본문 바로가기
의학정보

소아 중이염, 급성 중이염, 재발 급성 중이염, 삼출 중이염

by 아이넷맘 2022. 7. 1.
반응형

이마에 손을 짚고 고개를 숙이고있는 사람 조형물, 소아 중이염

소아 중이염

우리 아이들은 중이염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가 중이염으로 진행되어 더 오랜 치료가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아직 의사표현을 잘 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이 더 자주 걸리게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중이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살펴보고 우리아이의 건강을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중이염은 소아에서 호흡기 감염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일 뿐 아니라 소아에서 수술적 치료 및 항생제 치료를 하게되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6개월에서 2세까지가 가장 많이 발생할수 있고 2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이처럼 어린 소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면역기능의 저하, 비인두 부위에 풍부한 림프조직, 유스타키오관의 특징적인 구조와 기능의 저하, 누워서 자는 시간이 많은점 들입니다. 

 

 급성 중이염은 치료 후 대부분 수주 이내 회복되나 10~25%는 지속적인 삼출 중이염으로 될 수 있고 후에 청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청력 장애는 21~30dB 수준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항생제의 발달로 두개 내 화농 합병증은 현저하게 감소하였지만 고막천공, 만성중이염, 진주종, 미로염, 추체염, 고실경화증, 얼굴 신경마비, 수막염, 정맥동 혈정증, 뇌농양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감염과의 연관성에 따라 화농성 및 비 화농성으로 구분합니다. 화농성은 대체로 급격한 임상경과를 보여 급성중이염 또는 단순히 화농 중이염이라고도 합니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따로 분류하여 재발 급성 중이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화농 중이염은 삼출 분비물이 중이에 고이는 질환으로 삼출중이염 또는 분비 중이염이라고도 합니다. 

 

1. 급성중이염 (Acute otitis media : AOM) 

 

s. pneumoniae(40%), H. Influenzae(25~30%)와 M. catarrhalis(1-~55%)가 대부분이고, A군 사슬 알균과 S. aureus도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나 어린 영아에서는 그람음성균과 S. aureus에 의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세균감염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임상 증상과 특징적인 고막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이통과 이루가 나타나고, 30~50%에서 발열이 동반됩니다. 고열은 드물고, 40도씨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균혈증이나 다른 합병증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영아에서는 보채고 무기력해 보이거나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자주 동반되고, 큰 아이는 이면, 어지러움, 청력 장애 등을 직접 호소합니다. 

진찰 소견은 50%에서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증상을 가지고 열이 있는 아이들에게 특히 고막을 들여다 보는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의 초기 소견은 발적입니다. 진행되면서 운동성은 감소되면서 밖으로 부풀어 오르고 불투명해지면서 고막의 윤곽을 잘 알 수 없게 됩니다. 심한 경우는 천공과 함께 화농성 분비물일 보입니다. 드물게는 고막 주변에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치료는 항생제의 사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Amoxicillin이 1차 선택약으로 보통 용량(40~45mg/kg/일, 3회 분복)을 10일간 투여합니다. 내성균이 의심되거나 1차 선택약으로 실패하였을 경우 고용량(80~90mg/kg/일, 3회 분복)을 투여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임상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amoxicillin-clavulanate, cefuroxime axetil, ceftriaxone, clindamycin등의 2차 선택약으로 대치 또는 추가하여 치료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3일 후에도 이통과 발열이 계속되거나 고막 팽창 또는 이루가 있으면 1차 치료가 실패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이때에는 내성균이나 화농합병증을 고려하여 고려하여 고막 천자와 세균 배양으로 감염을 재평가하여 항생제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 2주 후에는 염증의 쇠퇴, 고막의 운동성 회복과 청력 상실 유무를 검사합니다. 대증요법으로 해열제, 진통제 또는 국소 온열 치료가 도움이 되며 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울혈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 재발 급성 중이염 (Recurrent acute otitis media)

중이염은 많은 경우에 자주 재발합니다. 원인균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한 경우와 다른 균에 의해 감염이 된 경우입니다. 치료 후 수일 안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균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한 경우로 생각하여 2차 선택약을 고려해야하고 2주가 지나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다른 균주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하여 세균 배양 검사를 통한 재평가를 실시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6개월에 3~4회 이상 또는 1년에 6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에는 재발성 급성 중이염으로 분류하여 좀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이에 적합한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3. 삼출 중이염 (Otitis media with effusion)

 이통이나 발열 등의 급성 감염의 증상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으로, 청력 소실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 청력의 소실은 인지 및 언어 능력의 발달을 저해햐여 사회적, 교육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급성 중이염 후에 나타나며 90%는 3개월 내에 소실됩니다. 삼출액은 장액성, 점액성, 화농성 또는 복합성이며, 기간에 따라 급성(3주이내), 아급성(3주~3개월) 및 만성(3개월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전신증상은 없으나 청력이 감소되어 행동장애가 있을 수 있고 어지러움, 이통, 이명이 올 수 있으며 수면시 보채는 수가 있습니다. 고막은 함몰되어있고 운동성이 저하되어 있으며 윤곽이 불토명하고 공기 액체 경계면이나 기포가 보이기도 합니다. 삼출액 색깔은 흰색, 황색 또는 푸르게 보이며 간혹 혈성으로 보일 수도 있어 급성 중이염과 혼동되는 수가 있습니다. 청력 검사에서 대게 전도성 청력 소실이 나타나며 고실측정에서 현저한 음압 또는 flat tracing의 소견이 보입니다. 

 

치료에는 새로운 항생제와 고막 절개 및 환기관 삽입의 방법이 있습니다. 항생제의 투여는 정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교환해야 합니다. 종래의 점막 수축제와 항히스타민 병합 요법이나 스테로이드의 비강 내 국소 요법 또는 전신 요법은 효과가확실하지 않고 오히려 증상을 더 오래 진행시킬 수도 있습니다. 급성 및 아급성형에서는 환경 위험 인자의 조절과 항생제의 용량과 종류를 변경해주어야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