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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소아 감기, 급성 비인두염, 코로나는 아니에요.

by 아이넷맘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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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소아 감기/ 급성 비인두염

감기는 너무나 흔한 질환이어서 개인적인 상식으로도 모두 별탈없이 이겨낼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감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다시한번 짚어보고 잘못 대처하고 있었던것은 없었는지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아기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 감기와 상기도염은 동의어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어른보다 소아에서 증상은 심하게 나타나고 합병증으로 부비동염과 중이염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1. 소아 감기의 원인

20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며, 이 중  rhinovirus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1/3정도를 차지하고, 100가지 이상의 혈청형이 있어서 면역을 얻는 데 오래 걸리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 10%정도를 차지합니다. 흔히 보는 감기의 병원체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분류 병원체
흔한 원인의 바이러스 rhinovirus
Respiratory synctial viruses
가끔 원인이 되는 흔한 병원체 Adenovirus
Enterovirus
Influenza viruses
Parainfluenza virus
Renoviruses
Mycoplasma pneumoniae

2. 소아 감기의 역학

감기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학기 초를 중심으로 4월과 9월에 흔히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집단 생활과의 연관성을 의미하고 또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rhinovirus가 4~5월, 8~10월에 유행하는 양상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생 빈도는 노출 횟수에 비례하고 기도 면역에 따라 다릅니다. 소아들은 1년에 평균 6~7회 정도 감기에 걸리며 10~15%에서는 연간 12회를 앓기도 합니다. 특히 3세이하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빈도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유치원이나 유아원에서 자주 발생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소아 감기의 병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기도 상피세포에서는 염증 매개물이 흘러나오고 혈관 투과성이 변하면서 부종이 생겨 코가 막히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코와 상기도에 콜린 신경 섬유의 자극으로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고 간혹 기관지수축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비강 상피세포의 섬모가 손상되면서 섬모기능이 감소되면서 코의 분비물 배출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콧물은 감기초기에는 묽은 상태이다가 점차 진해지면서 심해지면 화농성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까운 부비강의 출구가 막히면서 부비동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4. 소아 감기의 면역반응

 바이러스에 따라 다양한 면역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Rhinovirus에 감염된 후 1일 이내에 코 분비물에서 중화  IgA가 나타나고 수일 안에 충분한 양이 생산되고 감염된지 1주일 후에는 특이 혈청 IgG가 나타나 재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5. 소아 감기의 증상 

잠복기는 1~3일이고 코증상이 모든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주로 콧물과 코막힘의 증상을 호소하고 재채기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코막힘으로 코가 뒤로 넘어가거나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서 목에 이물감과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콧물은 병이 진행하면서 끈끈해지고 누런색을 띄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세균감염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감기는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이 심합니다. 흔히 발열이 동반되고 구토, 설사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대체로 4~5일 이내에 없어지며 코 증상은 일주일 정도 더 지속됩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생겼을때는 발열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연장아에서는 초기에 단순히 코의 건조함과 간지러움, 인두 불쾌감과 두통의 증상이 생기다가 수시간 내에 묽은 콧물과 기침, 재채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두통, 전신의 힘없음, 식욕저하, 근육통, 오한 등의 전신증상이 자주 동반되지만 발열은 심하지 않은것이 특징입니다. 

 

6. 소아 감기의 예방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습니다. 구강의 위생과 손씻기 습관을 갖도록 하는것이 감기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유행하는 시기에는 단체생활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특히 면역이 아직 미숙한 어린아이나 질병이 이미 있는 아이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철저히 해주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어른들도 맞는것이 좋습니다. 

7. 소아 감기의 치료

감기 치료에 대증요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항울혈제, 점액용해제와 진해제 등은 급성기의 심한 증상을 줄이는데에는 도움을 주지만 필수적인 치료약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약물에 의한 2차적인 문제가 증상을 더 오래가도록 하고 환자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공급, 가습과 신선한 과일주스등으로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발열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미지근한 물찜질로 해열을 돕도록 하여 가능한 한 약물의 사용을 줄여주는것이 좋습니다. 

 코막힘이 심하여 수면장애가 생기고 수유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점비약을 코에 넣어주는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아에게는 0.125~0.25% phenylephrine, 큰 아이에게는 0.5%  ephedrine을 사용합니다. 영아에게는 생리식염수를 비강 내로 점액하여 분비물을 묽게하거나 재채기를 유발시키는 방법이 분비물을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점막 건조 및 섬모 운동장애를 초래하여 오히려 2차 세균감염의 위험성과 부비동염과 중이염 발생 빈도를 높게 하기 때문에 급성증상의 치로에 국한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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