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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소아 복통, 우리 아이가 배가 아프대요

by 아이넷맘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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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의 3D 어린이 이미지로 배가 아파 무릎꿇고 있는 그림입니다. 복통, 소아 복통

 

소아 복통

복통은 소아에서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번 시간엔 소아 복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급성복통 

급성 복통은 위장관의 긴장이나 신장(늘어남), 염증 또는 혀혈에 의한 통증 신호가 구심 신경을 타고 후근 신경절을 통하여 척수를 가로질러 연수, 중뇌, 시상하부를 통과하여 중추인 대뇌 겉질의 중심 후방 뇌회에 이르면서 감지됩니다. 

 

급성 복통의 원인으로서 주로 생후 3개월 이하의 영아에서 나타나는 영아 산통은 발작적 복통으로 아기가 몹시 울며 보채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는 모양은 목소리가 크고 지속적이며 안면은 홍조를 띠고 입 주변이 창백해집니다. 복부는 팽만되어 있으며 하지를 구부리고 손은 꽉 쥐고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아기가 허탈해지거나 가스를 배출하면 소실됩니다. 그러나 환아는 건강하며 특별한 다른 증상이나 진찰에 이상소견은 없습니다. 

 

생후 3개월 이후의 영아기에 주로 나타나는 급성 복통으로는 급성 위장염, 장중첩증, 감돈 탈장, 장축염전증등이 있습니다. 

 

학령 전기 및 학령기 어린이에서는 급성 충수염, 요로감염증, 급성 위장염 등이 흔한 복통의 원인입니다. 사춘기에는 급성 위장염, 만성 염증질환, 소화궤양, 부인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령별 급성 복통의 원인
신생아 영아기(>2세) 학령 전기 및 학령기
(2세 ~ 13세) 
사춘기
Necrotizing enterocolitis
Spontaneous gastric perforation
Congenital megacolon
Meconium ileus
Intestinal atresia 
Peritonitis
  due to gastroschisis 
ruptured omphalocele
Traumatic perforation
   of viscus
Colic
Acute gastroenteritis
Traumatic perforation
  of viscus
Intussusception
Incarcerated hernia
Volvulus
Sicking syndrome



Acute gastroenteritis
Urinary tract infection
Appendicitis
Trauma
Constipation
Pneumonia





Acute gastroenteritis
Urinary tract infection
Appendicitis
Trauma
Constipation
Pelvic inflammatory disease
Inflammatory bowel disease
Peptic ulcer disease
Mittelschmerz


2. 만성 반복 복통

4세에서 16세 사이의 소아에서 3개월에 3회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복통을 만성 반복 복통이라고 합니다. 만성 반복 복통은 학령기 어린이의 10%에서 발생하며 이 중 10%만이 기질적 복통이고 70~75%는 기능 반복 복통이라고 합니다. 

 

반복 복통은 진정한 복통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원인과 병리기전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기능 복통의 주요 원인은 정신, 사회적 스트레스이며 그 병리기전은 소화관 운동장애, 위장관 과민증, 자율신경기능장애 염증, 유전적 소인 등 입니다. 

 

증상은 반복 복통이 발작적으로 오는지, 소화궤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지,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행위의 이상으로 오는지 등에 따라 발작 복통, 비궤양 소화불량증,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세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발작복통은 간헐적이고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50%의 환아에서 서서히 시작해서 1시간 이내에 끝납니다. 지속적인 통증은 10%에 불과하며 90%의 환아에서 통증은 배꼽 주위 또는 심와부 중간 부위에서 나타납니다. 통증이 나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몸을 구부리며 얼굴을 찡그리고 울거나 이를 악물고 배를 움켜쥐는 행동을 하게됩니다. 

 동반되는 증상으로 두통, 안면창백, 오심, 현기증, 피로감 등이 50~70%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2) 비궤양 소화불량증은 주로 심와부, 우상복부, 또는 좌상복부에서 나타나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배꼽주위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토가 흔하며 식후에 통증이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소화궤양, 담도질환, 췌장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며, 오심, 가슴앓이, 역류증, 조기포만감, 고창, 복부팽만, 가스방출 등이 자주 동반됩니다. 

 

3) 과민성 장 증후군에 의한 복통은 사춘기 환아에서 흔하며 통증의 모양은 발작 복통과 유사합니다. 배변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에 대장 운동장애와 통증감지 기전의 장애가 원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복통은 배변으로 사라지게 되지만 대변의 단단함, 배변의 급박감 또는 참을성, 배변만족도, 점액배출 등의 불규칙한 배변형태를 보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3. 복통의 치료

치료의 근간은 환경개선, 식이요법, 약물 요법 및 심리 요법이 있습니다. 

1) 의사는 환아의 부모에게 증상의 모양과 병리기전을 잘 설명하여 이해하도록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복통은 확실히 존재하는 것이고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이 과민해져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중대한 기질적 질환은 없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증상을 더욱 강화시켜 환아의 2차적인 보상심리를 유발해서는 안됩니다. 

 

2) 통증을 유발시키는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는 주위 환경과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환경을 개선하도록 합니다. 일상 생활은 복통과 관계없이 유지되어야 하고 학교 생활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젖당 불내성이 있는 환아에서는 젖당을 식사에서 제거하거나 락타아제 제제인 lactiacid를 투여합니다. 탄산음료, 소르비톨등은 복통 유발의 자극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예민한 환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발작 복통이 주증상인 환아에게는 항콜린성 약물, 진경제, 항경련제 등을 환아에 따라 한정 기간 적정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으나 치료효과는 불분명 합니다. 궤양 소양불량증이 주증상인 환아에게는 H2 blocker등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과민 장 증후군으로서 설사가 주증상인 환아에게는 loperamide, cholestyramine등의 지사제를 투여해볼 수 있습니다. 변비가 주 증상인 환아에게는 metoclopramide등의 위장 운동 촉진제 또는 하제를 투여하고 고섬유질 식사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5) 전환 반응, 중증의 불안증 또는 우울증, 가족원의 복통을 모방하는 경우, 부모가 복통을 다룰 눙력이 상실된 경우, 환경개선을 해도 일상생활에 정상복귀가 안되는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료 협의를 의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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