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은 척추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휘는 질환으로 해부학적인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 또는 편위되어 있는 관상면 상의 기형뿐 아니라 대개 추체의 회전 변형도 동반하며, 시상면 상에서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소실되는 3차원적 기형입니다. 외관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의 장기를 전위시키거나 압박하여 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수면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데에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다수 환자에서는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를 특발 측만증으로 분류합니다. 대부분 청소년기 형으로 여아에서 훨씬 호발하고(남아의 4~7배) 우측 흉부 만곡이 가장 많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척추 측만증의 임상 소견
임상적으로 척추 측만증이 있는지의 여부는 서 있는 위치에서 견갑 높이 차이, 유방 크기 차이 등을 보아야하고 등 뒤에서는 척추의 만곡과 견갑의 돌출, 배부 돌출 등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를 전방으로 90도 구부리게 했을 때 더욱 뚜렷이 알 수 있습니다. 이를 Adams test라고 부릅니다.
특발 측만증인 경우 서서히 진행하므로 대개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진행되어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져서야 우연히 발견됩니다. 간혹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소아에서는 통증이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척추 측만증의 치료
척추 측만증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교적 어린나이부터 급격히 진행되는 선철 척추 측만증은 조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발 측만증에서는 성장이 거의 끝나는 시기의 경도 만곡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잔여 성장이 어느 정도 남은 중증도의 만곡의 경우에 보조기등의 보존적 치료의 적응이 되기도 합니다. 만곡의 정도가 심하여 보존적 요법으로 교정이 되지 않거나 계속되는 진행으로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선천 척추 측만증에서는 흔히 다른 장기의 선철 기형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신장 및 비뇨기계 이상(약 20%), 선천 심질환(약 15%) 및 척수 공동증 등의 척수 기형이 잘 동반됩니다. 그러므로 복부초음파 또는 IVP, 심초음파 및 척수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은 10세 이하의 소아에 고관절통을 호소하면서 다리를 저는 증세를 보이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감염, 외상, 알레르기 과민증 등이 원인적 요인으로 지적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호발 연령은 3~8세 사이로 남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의 임상 소견
급성으로 발생하고, 상기도 감염 등 바이러스 감염이나 가벼운 외상이 선행되는 수도 있으며, 대부분 편측성으로 나타납니다. 환자는 고관절이나 대퇴부 또는 슬관절부의 통증을 호소하는데, 고관절 부위의 압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경직으로 인한 고관절의 수동적 운동 범위 감소, 고관절의 외전과 내회전의 감소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Legg-Clave-Perthes병, 골수염, 화농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과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 화농 관절염과 감별해야 하는데, 의심스러우면 고관절 천자술이나 뼈스캔을 시행하여 확인합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의 치료
치료로는 동통이 소실되고 관절 운동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체중부하를 금하고 침상 안정 가료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동통은 안정가료만 하면 바로 사라지며 관절 운동이 회복되는 데는 7~10일이 걸립니다. 관절운동이 회북된 후에도 2주 정도 체중 부하를 금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통이 심할 때에는 비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만일 그 이상 오래가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Legg-Calve-Perthes병의 활막 염증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6주이상 지속될 때에는 방사선 촬영이 필요합니다.
성장통
3~12세 사이에 흔하고 여아에 호발합니다. 전체 소아의 30% 에서 경험합니다.
성장통의 임상소견
양측성이고 간헐적으로 하퇴부, 대퇴부의 심부 근육층, 또는 슬관절이나 고관절부에 심부 동통을 호소합니다. 수일에서 수 개월간 증상이 없다가도 재발합니다. 심하게 신체 활동한 날, 낮보다는 주로 저녁에 동통을 호소하고,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나기도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증상이 소실됩니다. 파행, 관절 구축, 부종, 홍반, 국소 압통 등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들과 함께 특히 아침에 동통을 호소하거나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에는 성장통 이외의 다른 원인에 대해 의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통의 병인
일부 학자는 길이성장보다는 횡적 성장이 커지면서 동통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설로는 골 성장 속도가 근육 성장 속도보다 빠른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일종의 근육통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 스트레스가 발병 원인의 하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성장통의 치료
성장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개는 자연 소멸됩니다. 초저녁에 따뜻한 물로 전신 목욕을 시행해 봅니다. 국소(대개 무릎) 부위 찜질,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만일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진통제 사용을 고려해 봅니다. 근육 신장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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