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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소아 정신지체, 소아 정신지연, 치료가 가능할까요?

by 아이넷맘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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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정신 지체, 소아 정신 지연

 

소아 정신지연이란? 

정신지연이란 평균 이하의 지적 기능과 적응기능 장애가 있으며, 이러한 장애들이 18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지칭합니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 APA)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 4판(DSM-IV, 1994년)에 의하면, 정신지연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능지수 70 이하의 평균 수준 이하의 지적 기능

(2) 의사소통, 자기돌봄, 가정생활, 사회성과 대인관계, 지역 사회 시설 활용, 자기 관리, 기능정 학업기술, 직업, 여가, 건강 및 안정 등의 항목에서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적응 장애 해당하는 경우

(3) 18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

 

미국 정신 지연협회(American Association on Mental Retardation ; AAMR)에서는 지능지수보다는 필요한 도움의 정도에 따른 1992년 정의를 2002년에 수정하여 18세 이전에 나타나고 지능 지수 70 ~ 75이하이며, 동시에 인지기술(수용성 및 발표성 언어, 읽기, 쓰기, 수 쓰는 경제 개념), 신변 처리 방법(인간관계, 책임감, 준법) 및 실생활 기술(식사, 옷입기, 화장실 사용, 전화받기, 청소) 중 한 가지 영역에서 평균보다 2  표준편차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정의하였습니다. 

 빈도는 정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구의 3%이며(최근 연구에 의하면 1%) 심한 장애를 보이는 빈도는 인구의 0.3~0.4%라고 합니다.

소아 정신지연의 진단 및 분류

대부분의 부모가 보기에 운동 발달이나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는 경우 진단을 위해 소아과를 찾는 경우에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특히 1세이하의 영아에서는 운동 발달의 정도가 평가의 전부인데, 운동 발달 지연은 중추 신경계 장애가 있다는 지표는 되지만, 지적 능력 발달과의 연관성은 언어 발달 정도에 비해 적어서 정신 지연아일지라도 운동 발달이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2세, 3세 이하의 소아에서 운동 발달이 늦었다고 나중에 정신 지연이 될것으로 예측할수는 없습니다. 

 또한 심한 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4~6세가 될 때까지는 검사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진단에 신중해야 합니다. 반면에 언어 발달 정도는 정신 지연과 관련성이 높으나, 언어 지연은 청력 장애, 자폐증 및 언어 장애를 의해서도 유발되므로 감별 진단을 위해서 청력 및 심리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정신 지연의 진단에는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평가를 위해 소아과와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특수 교육자, 언어학자 및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팀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인 발달 정도는 지적능력에 의해 결정되는데 객관적 심리검사는 심리학자가 크게 인지기능, 적응 능력, 정서 및 행동 문제의 네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합니다. 

 

(1) 인지 기능의 평가

지능 검사의 결과는 정신지연을 진단하는데에 중요할 뿐 아니라 적합한 특수 교육의 선정에도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 Wechsler 개인 지능 검사 / 비네 지능 검사 / 그림 지능 검사 / 인물화에 의한 간편 지능 검사 

(2) 적응 행동의 평가 : 사회성숙도 검사

(3) 정서, 행동 문제의 평가 : 아동 행동 조사표 

 

중증은 경증에 비해서 출생 직후에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유전 및 대사 질환의 빈도와 동반 기형의 빈도가 높아서 원인 파악이 비교적 용이하며, 간질과 같은 신경 질환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반면에 경증은 진단이 늦어 학동기에 되며, 사회 / 경제적 여건이나 부모의 교육 정도가 낮은 가정 형편 등 환경적 원인의 가능성이 많아 원인을 찾기 어려워 중증에 비해서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신지연아의 10~20%는 시력 또는 청력 장애가, 20~30%에서는 행동장애나 정신적 장애를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반드시 시력, 청력 검사, 뇌파 검사를 해야 하며, 정신과 의사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소아 정신지연의 원인 파악

의학적인 원인 파악을 위한 진찰과 검사를 해아하는데, 그 이유로는 정기적인 발달 경과를 예측할 수 있고 예상되는 합병증의 조기발견 및 예방을 통하여 치료가 가능하며(예: 갑상샘 저하증, 페닐케톤뇨증), 유전 상담을 통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운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에 의한 증후군이지만, 임상적으로 왜 정신지연이 발생하는지를 모르는 것과 같이 여기서 말하는 원인이란 엄밀하게는 정신지연을 동반하는 질환이나 특수 환경 등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정신지연을 동반하는 증후군들에서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중증인경우 60~70%에서 원인이 발견되므로 소아의 1차 진료를 맡고 있는 소아과 의사로서는 먼저 의학적 원인을 밝히는데에 노력을 해야합니다. 

 의학적으로 출생전, 출생 전후기 및 출생 후 원인으로 나누는데, 출생 전 원인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중증의 59~73%, 경증의 23~43%에서 출생 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아 정신지연의 치료 및 예방

정신지연을 동반하는 선행 질환이나 간질과 같은 신경 질환에 대한 치료를 제외하고는 정신지연 자체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없는 현실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가능하면 독립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과 훈련은 획일적이기 보다는 개인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주는 방법이 바람직하며, 어떤 종류의 지원을 해 주는가는 지능 보다는 사회성 기술 측정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고, 상태와 환경에 따라서 변합니다. 

 그러므로 교육과 훈련은 장애 정도와 상관 없이 반드시 특수 교육자와 치료사,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포함하여 부모, 의사 등에 의해서 협동적으로 행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장애 시설이 아닌 가족과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치료가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선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 접종을 비롯하여, 산모의 약물 남용 방지 및 철저한 출생 전 진찰이 필요하고, 출생 후에는 갑상샘 저하증이나 대사 질환을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거나,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여 정상적인 발달을 하도록 도와주는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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