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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비전형적 유전 형식, 유전질환의 유의사항, 유전상담

by 아이넷맘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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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형적 유전형식

비전형적 유전 형식

일반적인 유전 양식에 따르지 않는 유전 질환을 임상에서 종종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생식샘 혼합형(Gonadal mosaicism)

생식샘에 존재하는 일부 생식세포는 정상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는 질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식세포의 초기 분열 과정에서 새로운 변이가 생겨 유발되는 현상으로서 체세포는 대부분 정상 유전자만 가지므로 일반적인 유전자 검사로는 보인자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식 세포의 일부가 질환을 일으키는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동일 변이에 의한 유전 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혈우병과 같은 X 연관 질환이나 우성 유전 질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전체 각인(Genomic imprinting)

유전체 각인이란 생식세포가 만들어질 때 모계나 부계 어느 부모로부터 유래되었느냐에 따라 유전체의 일부가 각인되어 불활성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생식세포가 수정되어 태아로 발달할 때에도 각인된 부분은 계혹 불환성화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예를 들어 15번 염색체의 일부 유전자는 모계로부터 유래될 때 각인되어 불활성화되는데 부계에서 유래된 15번 염색체의 그 부분이 미세결실(microdeletion)되면 불활성화된 모계 유전자만 존재하므로 Prader-Willi 증후군이 유발됩니다. 일부 유전자는 부계에서 유래될 때 각인되어 불활성화되는데 이 부분에 모계 유전자의 미세결실이 일어나면 불활성화된 부계 유전자만 있으므로 Angelman 증후군이 초래 됩니다. 이 미세결실은 Prader-Willi 증후군과 Angelman 증후군의 약 2/3의 원인이 됩니다. 

 

한쪽 부모로부터의 이체증(Uniparental disomy)

상동 염색체의 두 부분이 모두 부모의 한쪽으로부터 유래된 것을 말합니다. 결실이 발견되지 않은 Prader-Willi 증후군이나 Angelmen 증후군의 일부에서 15번 염색체의 상동 염색체 2개를 모두 모계로 받았을 때는 Prader-Willi 증후군이 유발되고 2개 모두를 부계로 받았을 때는 Angelman증후군이 유발됩니다. 

 또 드물지만 부모 중 한 명만이 열성 유전 질환의 보인자일때 환자인 자손을 출산한 경우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유전질환에서 임상의 유의사항

(1) 가족력이 없을 때 

염색체 이상이나 다인자 유전질환은 그 재발률이 상당히 낮아서 한 가족에서 유전질환이나 기형을 가진 아이가 한 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염색체 다움증후군의 재발률은 약 1%이며, 다인자 유전질환의 재발률은 2~10%입니다. 

 이에 비해 단일 유전자 질환은 재발률이 상당히 높아서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의 재발률은 25%이지만 아이의 수가 적은 가계에서는 가족 중 한명만 질환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성 질환은 재발률이 50%이지만 질병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않고 자연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전질환에서 가족력은 잘못 분석되기 쉬우며 가족이 없더라도 유전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아 합니다. 

(2) 환경적 인자

 가족력이 없을 때 유전 질환이나 기형을 가진 아기를 분만한 부모들은 여러 환경적 인자들을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별로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가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유전적 이질성

 한 가지 임상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거미가락증(arachnodactyly)은 한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말판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4) 다상 유전증(pleitotropism)

다상 유전증이란 한 유전 질환에서 여러 임상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이것은 변이 유전자가 여러 조직에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신경섬유종증에서는 한 우성 유전자 변이로 인해 피부 반점, 피하 결절, 종양, 척추 측만증, 지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유발됩니다. 

(5) 다양한 표현형

동인 유전 질환에서 어떤 환자는 아주 심한 임상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어떤 환자에서는 경한 증상만을 보이기도 합니다. 

(6) 가족적 경향을 보인다고 해서 다 유전적이지는 않습니다. 감염이나 기형 유발 물질 등도 유전적 질환과 유사하게 나타나기도 해서 건강한 부모에서 동일 질환을 가진 아이가 2명 이상 출생되기도 합니다. 

(7) 정확한 유전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가계의 정보와 자료가 필요합니다.

 

유전상담

유전상담은 유전 원칙의 이해, 유전 질환과 염색체 이상 및 희귀한 증후군을 인식하고 진단하는 능력, 산전 진단과 질환의 자연 경과와 재발률에 대한 지식, 특정 지역에서 가능한 집단 검진 계획에 대한 지식과 유전 질환 및 기술의 새로운 진보에 대한 정보의 접근을 기초로 이루어 져야 합니다. 

(1) 가계도 작성법

유전력은 대부분 가계도의 형태로 기록하며 가족 구조와 그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도식적인 표시가 필요합니다.

(2) 유전상담의 목적

1. 어떤 기형이나 유전 질환이 발생했을 때, 다음 아이에서 재발 위험성을 결정해야합니다. 

2. 출생 직후 응급 처치가 필요한 유전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가 예상되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준비해줍니다. 

3. 유전성이 심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아기의 출생을 산전 진단을 통하여 예방합니다. 

그밖에도 가족과의 상담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는 경우, 가족에 유전적 문제가 있는 부부가 임신을 계획할 때, Huntington 병, 유방암 등 성인 시기에 발병하는 유전 질환의 가족이 있는 가계의 다른 가족 구성원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검사와 진단이 필요한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1. 상세한 가족력을 가능한 한 많은 환자의 가족(유산, 사산, 사망한 가족들 모두 포함)들의 성별, 나이, 건강 상태를 포함한 광범위한 가계도의 작성

2. 환자와 가족들의 병원 기록지로부터 정보 수집

3. 산전력, 임신력, 분만력의 기록

4. 질환에 관란 지식과 정보의 검토

5. 환자와 가족의 정밀한 진찰

6. 현재 가능한 진단적 검사를 이용한 진단의 확인

7. 서포트 그룹에 대한 정보의 제공 

8. 새로운 정보가 있을 때마다 환자의 가족들에게 새로운 정보 제공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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