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21 trisomy syndrome
21 세염색체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상염색체 세 염색체 증후군으로 출생 빈도는 생존 출산아 약 600~800명당 1명꼴이며 남녀의 비는 비슷하고 인종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산모의 연령이 높을 수록 그 빈도가 높아져 45세 이상에서는 46명당 1명의 비율로 나타납니다.
한국에서는 산모 전 연령에서 약 1/800의 빈도를 보이고, 25세 미만의 산모에서 1/2100, 36세 이상에서 1/75, 46세 이상에서는 1/3의 빈도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염색체 이상
1) 21 세염색체 (21 trisomy)
이는 다운 증후군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임상증상을 나타냅니다. 21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1개 더 많은 경우입니다. (여자인 경우 47, XX, +21)
2) 전위형 다운증후군 (translocation Down syndrome)
다운증후군의 약 4%에서는 46개의 정상 염색체 수를 보이나 이는 주로 전위(Robertsonian translocation, rob)로 온 것입니다. 대부분이 D군과 G군의 acrocentric chromosome 끼리 전위가 잘 일어나는데 이중에서 14번과 21번 염색체 장완의 전위와 2개의 21번 장완끼리의 전위가 비교적 흔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전위는 배우자 형성시에 새로 생기는 것이지만 약 1/2에서는 표현형은 정상이지만 균형전위를 가진 부모로 부터 유전되므로 전위형 다운증후군의 부모는 반드시 염색체 분석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머니가 보인자인 경우에는 세가지 형의 자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표현형과 핵형이 모두 정상인 아이, 표현형은 정상이나 균형 전위의 보인자, 그리고 다운증후군 아이입니다.
이론상 이들의 위험률은 각각 1/3이지만 비균형의 접합체나 태아는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출산아의 약 10%만이 전위형 다운증후군이 됩니다.
3) Mosaic 다운 증후군
다운증후군의 1%에서 볼 수 있으며 염색체수가 46개인 정상 세포와 47개인 21 세염색체의 세포 집단이 혼합되어 개체가 구성됩니다. 정상세포가 많을수록 표현형은 정상에 가까우면 특이한 임상증상과 지능장애는 약한 편입니다.
다운증후군의 증상
임상증상은 핵형상 세염색체나 전위형에서 모두 비슷하나 mosaic 형에서는 경미한 편입니다. 임상증상은 지능 저하, 특이한 안모와 손발이 특징입니다. 인종간의 차이는 없으나 다만 Brushfield 반점이 차이점입니다.
즉 백인종의 경우 청록색 눈의 홍채의 외하방 1/3부위에 회백색 반점이 35~85%에서 보이는데 반하여 암갈색 눈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생아 다운 증후군에서는 근력저하와 짧고 덧살이 많은 목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은 작고 폭이 넓으며 손가락이 짧습니다. 손바닥에는 원선이 있고 새끼 손가락의 가운데 마디가 없거나 짧고 안쪽으로 굽어져 있습니다.
다운 증후군에서는 약 40%의 환자에서 선천성 심장기형(심실중격 결손, 방실관 결손)이 동반됩니다. 2~3%에서는 십이지장 폐쇄가 동반됩니다. 사시, 근시, 백내장, 눈물샘 장애에 의한 결막염 등 안과 문제가 자주 동반됩니다. 청력 장애도 자주 동반되는데 신경 난청 뿐만 아니라 잦은 중이염으로 전도 난청도 동반됩니다. 감염, 특히 호흡기 감염이 빈번합니다. 이런 이유는 T림프구의 기능이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식도 역류, 원발 폐고혈압, 폐쇄 수면 중 무호흡 같은 호흡기계의 해부학적 이상들이 잘 생기며, 이것이 감염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백혈병의 발병률이 높아 급성림프모구 백혈병이 정상인에 비하여 15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생은 12배가 높은데 신생아기가 지나면 주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많습니다.
또 신생아에서 일과성 골수 증식증이 호발하여 선천 백혈병과 감별이 어려울 때도 있으나 대개 생후 4개월까지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성장과 발달 장애가 동반되어서 저신장을 보이며, 2~4세경에 걷기 시작하고 언어 사용은 4~6세경에 시작되나 재활 훈련에 따라 개인차이가 큽니다.
고령의 다운 증후군 환자에서는 백내장, 당뇨병, 후천 갑상샘 질환, atlanto-axial subluxation, 백혈병, 간질, Alzheimer 병 등의 이환율이 높습니다.
다운증후군의 진단
임상 증상을 보고 95%이상에서 다운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으나 신생아에서 특히 모자이크 현상인 경우는 확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세포 유전학적 검사를 통한 염색체 분석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촬영에서는 부비강이 없는 수가 흔히 있고, 골연령은 정상 또는 중등도로 지연되어 있으며, 비구, 및 장골의 각도가 정상보다 작습니다.
생화학적 검사로 백혈구의 acid 및 alkaline phosphatase와 혈청 serotonin치, 그리고 적혈구의 glucose-6-phosphate dehydrogenease가 상승되고, superoxide dismutase(SOD)의 농도가 정상보다 1.5배 이상 상승함을 볼 수 있습니다.
산전 진단으로는 35세 이상의 임산부에서 융모막 채취나 양수 천자를 통한 염색체 분석을 권해야 합니다. 35세 이하에서는 산전 선별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태아가 다운 증후군인 경우에서는 임신부의 혈청 aFP의 농도가 낮고 unconjugated estriol이 저하되며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를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일단 선별 검사로 다운 증후군이 의심되면 세포 유전학 검사로 확진합니다.
다운증후군의 치료
다운 증후군의 특수 치료법은 없으나 환아의 건강 유지를 위한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생후 6개월 이내 심초음파를 포함한 심장 검진 실시
2) 생후 8개월에 tympanogram을 포함한 청력 검사 실시
3) 갑상샘 저하증에 대한 신생아 선별 검사와 주기적인 T4, TSH 검사
4) 1세, 4세에 안과 검진 실시
5) 3세 이후에 목의 신전과 굴곡 시의 경부 측면 방사선 검사 실시
6) 정기 예방 접종 실시 등
발달 지체나 지능 저하는 특수 교육이나 조기 훈련에 의하여 어느정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언어 발달의 장애가 현저하므로 교육에 있어서 심리, 언어학적 방향에 특히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가정에서의 교육이 불가능할 경우 특수 교육시설에 의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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