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수면 장애
오늘은 소아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도 수면장애가 있을수 있습니다. 어떠한 종류가 있고 그에 대한 치료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의사들의 교과서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아 수면장애의 종류
소아기의 수면장애는 대표적으로 악몽, 야경증, 그리고 몽유병 3종류가 있습니다.
1. 악몽(Nightmre)
악몽이란 수면 중에 무서운 꿈으로 인하여 깨는 장애입니다. 이런 꿈은 급속 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 REM) 수면기, 즉 대개 수면의 후반부에 나타나게 됩니다. 꿈의 내용은 주로 자신의 안전과 관련되거나 또는 생존과 관련된 내용의 꿈들을 반복적으로 꾸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에 일어났던 꿈의 내용들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깬 뒤에는 부모님들의 설명을 듣고나서 안심해야 다시 잠이 들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악몽은 환아 또는 가족들에 대한 간단한 교육만으로 증세가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악몽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경우에는 해당 스트래스를 완화해주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며, 무서운 내용의 비디오나 TV 프로그램을 본 이후에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영상물은 될 수 있는한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야경증(Night terror)
야경증은 수면 중에 깨어나서 강한 발성과 동작, 그리고 고도의 자율 신경 반응을 동반하는 심한 공포와 공황 상태를 보이는 증세를 말합니다. 보통 수면 시간의 초기 1/3 시점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게 됩니다. 비급속 안구 운동 수면(non-REM sleep) 중에 일어나게 되는데 이 때 호흡이 가쁘고, 동공이 확산되며, 땀이 많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자율 신경계의 흥분이 일어납니다. 야경증의 증세가 나타나기 직전에 뇌파에서는 서파의 진폭이 커지며, 호흡이나 맥박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다가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각성 상태와 유사한 뇌파 소견이 나타나며, 동시에 호흡과 맥박수가 빨라지게 됩니다. 특이할 점은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밤에 일어난 야경증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야경증의 진단시 경련질환이 반드시 배제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수면 뇌파 진단을 시행하여 이에 대한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야경증의 경우 수면의 전반기에 일어난다는 점, 자율 신경계의 이상이 동반되는 점, 그리고 아침에 기억을 하지 못하는 점 등이 악몽과 구별되는 증상들입니다.
치료는 우선, 이 장애는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여 교육을 통하여 안심을 시키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는 아이들이 낮 동안에 너무 피곤하지 않게 해 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또한 악몽과 마찬가지로 무서운 내용의 영상물을 보게하는것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예를 들면 야경증 증세의 횟수가 많은 경우에는 벤조다이아핀계 약물(예: 다이아제팜)을 소량 투여하면 조절될 수 있습니다.
3. 몽유병(Sleepingwalking, somnambulism)
몽유병은 의식변화의 상태로서 수면과 각성이 그 속에 결합되어 있습니다. 몽유병 역시 보통 전체 수면시간의 전반 약 1/3 부분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비급속 안구 운동 수면(non-REM sleep)중에 일어납니다. 몽유병 환아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데, 이 때 이에 대한 인지도나 반응성 및 운동 기능의 숙련성은 낮은 수준에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혼자서 또는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이끌어 줄 때 조용히 잠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이며, 깨어났을 때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몽유병 증상은 자극과도 연관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적 자극(방광의 팽창) 또는 외적 자극(시끄러운 소리) 둘다에 의해 유발 될 수 있습니다. 몽유병 증세와 함께 편두통도 흔히 동반 될 수 있습니다.
몽유병은 야경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환아들이 이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그 중 한가지 증상에 대해서 가족력이 있다고합니다.
몽유병의 치료는 몽유병 증상으로 인해 어린이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하고 부모에게 몽유병은 자연히 소실된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의 일화가 나타나는 중에 아이를 무리하게 잠에서 깨우지 않아야합니다. 이러한 경우 환아의 혼란 상태가 더 악화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몽유병의 증세가 심한 경우 벤조다이아핀계나 삼환계 항우울제 투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생활환경에서 부모는 아이를 위협하거나 벌을 주지 말고, 침착하고 안정되지만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또 아이의 취침시간을 정해 놓고 자기 전에 차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해 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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