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치료의 원칙
아이들은 여러가지 질병에 걸릴수 있고 성장하면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들입니다. 대개 건강했던 아이들은 아파도 금세 회복하거나 다시 건강해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치료의 원칙을 이해하고 있다면 빠르게 회복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글을 작성해 봅니다.
1. 소아 치료시 안정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침대에 고정시켜 둔다는 것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어린이를 더 보채게 하는 수가 있어 병상에서 약간 자유스럽게 놓아두는 것만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때로는 어린이가 하루종일 자기 침대에 누워있기를 싫어하고, 부모의 침대나 다른 방에 있는 소파에 잠시 누워 있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회복기에는 어린이의 활동을 늘려가도록 해야합니다. 일단 급성기가 지나면 어린이가 운동하는 것을 제한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너무 오래 운동을 제한함으로써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가 있는 방의 온도는 22도, 습도는 65%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아픈 어린이를 너무 춥게하거나 너무 덥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2. 소아 치료시 일상활동
어린이의 나이에 따라 놀이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하는 것 등이 어린이를 안정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를 병상에 붙잡아 두려면 부모들이 머리를 잘 써서 어린이가 흥미를 가지도록 해야합니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초등 학생에게는 학교 공부를 가르쳐 주고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소아 병동 안에 교사, 놀이 교사, 심리사 들이 팀이 되어 어린이에 맞게 노래, 학교 공부 등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소아 치료시 정신적 간호
병상에서만 생활해야 되는 어린이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여러 모로 좋은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어린이가 입원하여 부모와 떨어져 있게 되는 경우, 특히 더욱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4. 소아 치료시 식사 및 수분 섭취
구토와 같은 어떤 금기 사항이 없는 한,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에게는 보통 식사를 주면 됩니다. 단시일 아픈 동안에는 특별히 영양부족이 오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싫어한다면 조금만 먹여도 괜찮습니다.
쉽게 소화될 유동식, 예를들어 국, 희석한 과일주스, 이온음료 등을 주면 열, 땀 및 호흡 증가에 의하여 과도하게 손실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병을 앓은 다음에는 식욕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미리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질환을 앓고 있을 때에는 영양소의 필요량을 충족시키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 염류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때로는 하루 세 끼를 먹이는 것보다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칼로리와 단백질의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또다른 방법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을 강화시켜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삶은 달걀(날달걀은 알레르기성이 많습니다)을 음식에 잘 혼합해서 준다든지, 과일주스에 설탕을 더 첨가시켜 준다든지, 경구용 아미노산을 투여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병을 앓는 동안 영양 섭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경우, 이에 따르는 심리적인 부작용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에게 음식을 억지로 강요하면 신경성 식욕 부진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후에 아주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5. 소아 치료시 배변 조절
부모들은 어린이가 앓고 있는 동안에 변비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비는 일시적인 것이고 별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줌으로써 부모들을 안심시켜 주어야 합니다. 만일 72시간 이상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 약한 하제를 먹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6. 소아의 약물 요법의 일반적인 주의 사항
소아는 성인이 앓는 질환 중 많은 질환을 앓게 되며, 필요에 따라 성인과 같은 약물 및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받게 됩니다. 그러나 시판되는 약물 중 소아에게 사용되는 많은 약물들은 소아에게 사용하기에 적절한 용량 및 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소아에게 사용지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사실 만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약을 사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이유가 확실해야 합니다.
2) 해당 약물의 작용 기전을 알아야 합니다.
3) 적정 초기 용량을 알고, 약물 반응의 모니터링을 통하여 이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관련된 독성이나 부작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5) 효과적인 투여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6) 해당 약물에 대한 환아의 특이 체질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7) 사용 가능한 약물 중 비용-효과 측면을 고려해 처방도록 해야합니다.
8) 장기간 투약하는 경우, 환자가 과연 처방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순응도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신생아 및 유아기에서는 위 배출 시간이 6~8시간으로 현저히 긴데, 이는 생후 6~8개월 이후 성인과 비슷한 정도로 감소하게 됩니다. 또 장 통과 시간 및 불규칙 적인 연동 운동으로 인하여 이 시기에는 약물의 흡수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담즙산염도 일부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조산아 및 신생아의 경우 생후 1개월 동안 담도계의 기능이 발달하며 그 동안은 상대적으로 담즙산이 부족하여 비타민 E 등의 체내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및 유아에서 피부를 통한 체내 전신 순환으로의 약물 흡수는 성인에 비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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