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만 해도 저희 어머니, 저희 언니, 그리고 저도 자궁근종이 있습니다. 가끔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잠잠해서 그냥 함께 살아야하나보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자궁근종을 진단받으시면 겁이나거나 걱정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을 읽으시면서 자궁근종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생각보다 별거 없는 녀석입니다.
1. 자궁근종의 특징
1) 자궁에서 가장 흔한 종양입니다.
'종양' 이라고 하면 암인가? 떠올리실 수 있는데요. 종양 중에서 암은 악성종양, 암이 아닌것은 양성종양이라고 부릅니다.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으로 보시면 됩니다. 자궁근종이 악성종양으로 변할 가능성은 0.5% 미만으로 매우 적다고 합니다.
2)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좋아합니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에 지배를 받는 아이라 난소기능이 왕성한 가임기때 근종 크기가 커질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초경 이전이나 폐경기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폐경된 이후 근종은 크기가 작아집니다.
만약 폐경되신 여성분의 근종크기가 기존 크기보다 커졌다면 이는 악성화로의 변화를 의미할수 있으므로 꼭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3)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타입을 나눕니다.
자궁의 근육층은 크게 3층으로 나뉘어있습니다. 내막, 근육, 가장 바깥층인 장막인데요. 근종의 위치에 따라 내막하근종, 근층내 근종, 장막하 근종으로 부릅니다.
이름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간단하게 가장 깊은층, 중간층, 바깥층으로 보심 됩니다. 그리고 가장 흔한 타입의 근종은 근층내 근종입니다. 약 80% 정도가 이 타입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 자궁근종의 타입에 따라서 증상도 다르고 수술여부, 수술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떤 타입의 근종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 자궁근종의 위험인자
1) 월경력
초경이 빠를수록 자궁근종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위에 자궁의 특징중에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을 좋아한다고 했었죠? 월경을 시작하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지배를 받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경이 빠를수록 에스트로겐에 빨리 노출되는 것이므로 당연히 자궁근종의 발생위험이 올라가게 됩니다.
2) 호르몬의 사용
자궁근종은 호르몬의존성 종양이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 주사 등을 사용한 경우 발생 위험도가 증가할 것입니다.
3) 생활습관
과체중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3배이상의 자궁근종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육식위주의 식생활은 채식위주의 식생활보다 근종 발생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은 자궁근종의 발생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흡연은 자궁근종의 발생위험을 20~50%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의외이죠?
3. 자궁근종의 증상
일반적으로는 자궁근종은 무증상입니다.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분들중 25%만이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만져지는 혹
마른 분들일수록 이 증상을 느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하지방층이 두꺼운 경우에는 근종이 밖에서 만져지기 어렵습니다. 또한 근종의 크기가 클수록, 근육층 바깥쪽으로 많이 노출되어 있을수록 아랫배에 촉진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천정을 보고 누웠을때 아랫배만 단단하게 돌출된다면 그것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꽤 큰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2) 비정상적 자궁출혈
비정상적 자궁출혈이란 출혈의 위치가 자궁내에서 되는 것이고 결국 질출혈이라 하겠습니다. 생리 양이 엄청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생기거나 하는 중상이 되겠습니다. 자궁근종에 의해서 내막의 형태가 변형되어 면적이 넓어지거나, 자궁내막 정맥의 확장되서 혈전증이 생기가나 울혈이 되어 대량출혈로 이어집니다.
또 자궁내 출혈은 자궁근육층이 수축하면서 출혈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근종이 있는 경우 이러한 수축능력이 떨어져 출혈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의 비정상적 자궁내출혈증상은 꼭 근종이 아니어도 내막폴립, 호르몬 불균형, 자궁내막증식증 등등 다른 질환시에도 생길수 있는 증상입니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꼭 감별해서 진단명을 알아내셔야 합니다.
3) 통증
일반적으로 통증이 생겼다는건 뭔가 탈이 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종에 염증성 혹은 괴사성 변화가 생기고 있거나 근종의 크기가 너무 커서 신경을 눌려 통증 증상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원인이라면 조금 더 위험할 수 있는데요. 근종의 종류중에는 혹부리 영감의 혹처럼 대롱대롱 매달린 형태의 혹이 있습니다. 이 혹이 꼬여서 증상이 유발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건 꼬임을 풀어주지않으면 괴사성 진행으로 고름이 생기거나 염증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4) 주변장기 압박증상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갯수가 많아 자궁 자체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주변에 위치한 장기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의 앞에는 방광, 뒤에는 직장, 또 자궁의 부속장기인 난소, 나팔관 등에도 영향을 줍니다.
방광이 눌리면 빈뇨, 핍뇨, 수신증등이 생길 수 있고 직장이 눌리게되면 변비, 배변통이 생기게 됩니다. 또 주변부속장기인 난소, 나팔관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도 있으니 불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5) 일차성 불임 및 임신 합병증
자궁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한것은 아닙니다. 보통 근종 한두개 있어도 임신하고 출산하는데에 아무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팔관의 입구에 생긴 근종이나 내막에 착상해야할 곳에 생기는 근종은 임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오히려 임신하고 난 뒤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기간중에는 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중에 근종은 변성을 일으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중 통증은 자궁수축과 증상이 헷갈릴 수 있고 증상이 극도로 심해지면 진통제 복용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자궁근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이 근종에 대해 친숙해지셨나요? 다음에는 근종과 임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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