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생리 (3) 소화기계 및 비뇨기계
소화기계(Digestive system)
태아는 빠르면 태생 12주부터 양수를 삼킬 수 있지만 실제적인 흡철운동(nutritive sucking)은 태생 34주경 처음으로 발달합니다. 신생아의 Tongue-tie가 정상아에서 수유나 발성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지도혀는 대개 정상적인 소견입니다. 이분 목젖(bifid uvula)은 정상적 소견이거나 점막하 연구개 파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신생아는 해부학적으로는 장의 흡수 면적이 비교적 넓고 분비선도 발달되어 있어 소화, 흡수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장의 근육은 약하므로 장이 팽창하기 쉽습니다.
신생아기에 섭취한 음식물은 상부 위장관을 서서히 통과합니다. 위의 내용물은 대개 2~4시간이면 완전히 배출되지만 음식물에 따라서는 위 안에 7~8시간이나 남아 있는 수도 있으며 아기의 자세는 위의 통과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하부 위장관계에서는 통과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전체 위장관을 전부 통과하는 데에는 14~18시간이 걸립니다.
공기는 출생 직후 위에 들어가 2~3시간이 지나면 소장, 그로부터 3시간 후에는 대장에 이르게 됩니다. 정상 신생아에서는 늦어도 생후 24시간까지 복부 X 선상 직장에 공기 음영이 발견되어야 합니다.
신생아의 변의 색깔, 횟수, 굳기는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출생 후 초기에 배출되는 암녹색의 끈적이는 태변은 보통 생후 12시간이내에 나오게 됩니다. 태변의 주성분은 mucopolyssccharide이고 여기에 탈락되어 들여마신 세포, 태아의 솜털,태지, 담즙색소, 장의 분비액, 양수 등이 섞여 있습니다. 만삭아의 99%, 미숙아의 95%가 생후 48시간 이내에 태변을 봅니다. 생후 24시간이 지나도 태변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장폐쇄를 의심해야 합니다.
수유를 시작하면 태변은 녹갈색의 curd를 흔히 함유한 이행변(transition stool)으로 변하고 다시 4~5일 후에는 황갈색의 변(milk-stool)으로 변합니다. 대변의 색깔은 대변에 혈액이 섞여있거나 빌리루빈 생성물의 색을 띄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임상적인 의미는 거의 없습니다. 신생아의 정상 대변 횟수는 하루 0~7회 정도로 매우 다양합니다. 모유 영양아는 초기에 소량의 묽은 변(transition stool)을 자주 보다가 2~3주 후부터는 빈도가 훨씬 감소되어 부드러운 변을 봅니다. 우유를 수유중인 신생아는 출생 후 첫 1~2주 동안 한 번도 대변을 보지 않다가 이후로 정상적인 부드러운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장 운동(motility)은 만삭이 가까울 때까지 완전히 발달하지 못합니다. 위산 분비는 생후 첫 5시간 이내에는 적지만 이후 생후 24시간 까지 급격히 증가합니다. 위산과 펩신의 분비는 생후 첫 10일간 최고치를 이루다가 10~30일 이후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신생아의 위산 분비는 생후 첫 5시간 이내에는 적지만 이후 생후 24시간 까지 급격히 증가합니다. 위산과 펩신의 분비는 생후 첫 10일간 최고치를 이루다가 10~30일 이후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신생아에서 탄수화물, 단백질의 흡수는 적절하지만 여유가 없어 소장 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한 기능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생후 첫 수주간은 장점막을 통하여 항원성을 띤 단백질이 흡수될 수 있습니다. 만삭 신생아에서 지방의 흡수는 큰 소아에 비해 감소되어 있으며 미숙아인 경우에는 더욱 감소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생아에서 담즙염의 합성과 이동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췌장의 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의 간기능은 불완전하여 효소계의 발달이 미숙합니다.예를 들면 간접 빌리루빈을 배설 형태인 직접 빌리루빈으로 전환시키는데 관여하는 glucuronyl transferase같은 효소의 활성이 부족합니다. 신생아에서는 약물대사도 부족한데 간의 cytochrome P450 산화 효소의 활성이 부족한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신생아의 비뇨기계 (Urinary system)
신생아는 출생시 nephron은 완전히 형성된 상태이지만 기능적인 성숙은 출생 후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출생 후에는 새로 nephron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nephron의 소실이 지속되면 신생아는 신기능 부전에 빠지게 됩니다.
태아에서 사구체 여과는 태생 9주경부터 시작되지만 태아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지는 않으며 주로 태반이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구체 여과율은 만삭아에서 25mL/min/1.74m3이며 생후 3개월에서 3배로 증가되고 이후 신체의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 증가됩니다. 사구체 여과율의 증가는 신장 내 혈관 저항이 낮아지고, nephron이 더욱 많이 분포되어있는 신겉질로 혈류의 재분배(redistribution)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단위 체표 면적당 사구체 여과율은 만 2세가 지나야 성인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세뇨관의 기능은 출생 후 수 개월 간 성인에 비하여 떨어져 있습니다. 세뇨관의 기능이 제한되어있어 건강한 신생아에게는 적당하지만 질환이 있는 신생아에게는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만삭 신생아에서 소변의 최대 농축 능력은 600~700 mOsm/kg H2O로 큰 소아나 성인의 농축능력(1,000 mOsm/kg./이상)에 비하여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는 사구체 여과율이 낮고 세뇨관 세포가 미성숙하여 nephron길이가 짧고 신수질에서 용질의 농도 차이가 적으며, 항이뇨 호르몬에 대한 신세뇨관의 반응도가 감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의 소변을 희석하는 능력은 성인과 비슷하지만 사구체 여과율이 낮기 때문에 과다한 수분을 배설하는 기능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낮고 세뇨관의 기능이 미숙하지 때문에 나트륨, 칼륨, 수소 이온과 인을 배설하는 능력도 저하되어 있습니다.
신생아와 미숙아에서는 신장의 bicorbonate 재흡수 능력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생후 수 개월 이후에는 여과된 bicoarbonate의 85%가 근위 세뇨관을 통하여 재흡수되고 15%는 원위 세뇨관을 통하여 재흡수 됩니다. 따라서 혈중 bicarbonate 농도가 20~22 mEq/L(mmol/L) 이상을 초과하는 경우 bicarbonate는 소실됩니다.
소변은 태생 3~4개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소변 생성률은 전 재태 기간에 걸처 증가되어 만삭에 이르면 51mL이 됩니다. 때로는 생후 24시간 동안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생후2일이 지나도 소변을 보지 않으면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소변량은 생후 10일경까지 100~300mL로 증가됩니다.
신생아기에는 세포 파괴로 인하여 요산의 배설이 많습니다. 요산염 때문에 기저귀가 붉게 물들 수도 있으며 때로는 요산의 신장의 경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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