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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소아 행동 문제, 엄마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요.

by 아이넷맘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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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행동 문제

2~4세경의 어린이는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자율성을 원하지만, 아직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결과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좌절감과 분노를 표현하는 가장 흔한 형태로는 울고 소리지르기, 호흡과 정지 발작, 분노 발작,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공격적 행동 등이 있습니다. 

 

1. 호흡 정지 발작 (Breath-holding spells)

호흡 정지 발작은 24개월 까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소수의 아동들은 호흡 정지 기간이 길어서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경련 질환과는 다릅니다. 아동은 호흡 정지 발작으로 주위 어른들을 조종하려 하기도 하지만, 부모는 아동의 발작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오히려 아동의 불안이나 좌절감을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2. 반항(Opposition),  분노 발작(Temper tantrum)

18개월~3세경의 어린이에게 많은데, 외부의 통제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 사이에 갈등과 분노가 생기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 어른들은 어린이의 갈등은 이해하지만, 그 표현 방법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특히 부모 스스로가 화가 났을 때 분노를 즉각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어린이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3. 거짓말

거짓말은 2~4세 어린이에게는 풍부한 환상 세계의 표현일 때가 많습니다. 아동들은 거짓말을 했다가 이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보면서 거짓말하는 것은 나쁘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 거짓말은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거나 잘못 해석하고 그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거짓말은 다른 반사회적 행동을 동반할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 핵심이 되는 정신 병리를 정확히 평가해야 합니다. 

 

4. 훔치는 행위

훔치는 행위의 경우 아동기에 상당히 흔한 행동이며, 이는 반복적일 경우에만 문제가 됩니다. 정상 아동들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30~40% 정도의 어린이가 1~2회 물건을 훔친 경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병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학령 전기 또는 학령기에 부모나 주 양육자로부터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을 경우, 애정 결핍 때문에 충동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에 친구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부모로부터 돈을 훔치는 아동들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에 대한 갈등 때문에 그에 대한 반항이나 부모를 조종하는 방법으로 물건을 훔치는 사춘기 청소년도 있으며 그저 단순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무조건 거부하는 경우에 훔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벽이 발견되었을 때에 무조건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지 말고 그 원인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부모의 의사는 반드시 아동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부모들이 집안에 아이들이 쉽게 꺼낼 수 없는 곳에 돈을 넣어 두는 등 철저히 관리하여 훔치고 싶은 마음 자체를 처음부터 차단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5. 공격적 행동

공격적 행동의 경우 임상적으로는 공격적 행동의 원인과 동기를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잉 운동적인 어린이는 사고를 잘 내기 때문에 공격적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의도적인 공격적 행동은 그러한 행동이 타인에게 신체적 또는 심리적 고통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공격적 행동은 정서 장애, 학업 실패, 뇌손상, 성격 장애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공격적 행동은 아동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2~5세 어린이의 분노 발작, 소리 지르기, 물건 던지기 등의 파괴적 행동은 분노와 좌절감을 다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TV나 실제 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공격적 행동을 많이 보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공격적 행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6. 수동 공격적 행동

수동 공격적 행동은  꾸물대고 고집부리며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런 아동들은 영아기에 수유 문제나 대소변 훈련에서 부모와 문제가 있었던 과거력이 많고 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동들은 낮은 자존심을 높이거나 불안감에 대처하기 위해 자기 통제력과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또는 복수를 하기 위해 등 여러가지 목적을 가지고 무의식적으로 수동 공격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아동과의 대화를 통해서 아동의 행동, 책임 등의 한계를 확실히 하고 적당한 선에서 아동의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동 공격적 행동의 정도가 심할때에는 소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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