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진찰의 특징
1) 두개골
신생아의 두개골은 변형될 수 있는데 특히 첫째 아기인 경우와 머리가 오랫동안 산도에 진입되었던 경우에 심할 수 있습니다. 두정골(parietal bone)은 후두골과 전두골에 중복되기 쉽습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나거나 둔위로 태어난 신생아의 머리는 특징적으로 둥그렇습니다. 봉합선의 조기 봉합(두개골 유합증: cranial synostosis)은 봉합선 위의 딱딱하고 움직이지 않는 능성과 비정상적인 모양의 두개골로 나타납니다.
정상적으로 앞숫구몽은 열려져 있으며 연하고 편평하게 만져집니다. 평균 지름은 2.0+1.0cm 입니다. 앞숫구멍이 팽출(bulging)되어 있을 때에는 두개 내압이 상승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상 봉합(sagittal suture) 가까이 두정의 두정골에서 말랑말랑한 부분이 가끔 발견되는데, 이는 미숙아나 자궁 압박이 있었던 아기에서 더 흔합니다. 대부분은 별 의미가 없지만 지속된다면 가능한 병적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후두골에 말랑말랑한 부위가 있을 때에는 불완전 골 생성증, 쇄골 두개골 이골증, 소와 두개골, 갑상샘 저하증, 간혹 다운 증후군 등과 관련된 불규칙한 석회화 및 중앙골 형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어두운 방에서의 투조법이나 뇌초음파 검사 또는 뇌 CT 검사로 무뇌수두증이나 수두증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머리가 큰 경우에는 수두증, 축적증, 뇌거대증, 신경피부 증후군이나 선철 대사 이상증을 의심해야 하는데 가족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미숙아의 두개골을 다른 기관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뇌 성장이 커서 수두증이 의심되기도 합니다. 구대골의 함몰은 대부분 골성 골반에 의한 장기간 국소적 압력으로 출생 전에 생깁니다.
2) 얼굴
전신 모습을 보아 선철 증후군과 자주 연관성이 있는 눈구석 주름, 양안격리증, 소안구증, 긴인중, 낮게 위치한 귀 등의 이상 형태증이 있는지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얼굴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7번 뇌신경의 마비, 입의 한쪽 끝의 감압 근육의 형성 저하증, 또는 비정상적 태아 자세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 내에 있는 동안 턱이 어깨나 사지를 버태고 있었다면 하악골이 중심에서 심하게 비뚤어질 수 있습니다. 대칭적 얼굴 신경마비는 7번 뇌신경핵의 무형성 또는 형성 저하증을 시사합니다.
3) 눈
아기를 안고 머리를 앞 뒤로 기울이면 자연적으로 눈을 자주 뜨게 됩니다. 이것은 미로반사 및 경부 반사에 의하며 안검을 강제로 뜨게하는 것보다 눈을 보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결막 및 망막출혈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동공반사는 재태기간 28~30주 후에 나타납니다. 홍채에는 결손증과 이색증이 있는지를 조사해야 합니다. 만삭아에서 지름 1cm 이상의 각막은 선천 녹내장을 의심해야하며, 곧바로 안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양안에 적색반사가 있으면 백내장이나 눈속에 병변이 없음을 암시합니다. 백색 동공 반사가 있으면 백내장, 종양, 맥락망막염, 미숙아 망막증 또는 지속 증식 원발 유리체증을 의심해야 하며, 안과검사를 꼭 해야합니다.
4) 귀
귓바퀴의 기형은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일측성 또는 양측성 귓바퀴 앞 피부 돌출(preauricular skin tag)은 자주 나타납니다. 피부 돌출부위에 다리가 있는 경우에는 기저부를 단단히 결찰하면 마르고 궤사되어 떨어집니다. 고막은 짧고 곧은 외이도를 통하여 이경으로 쉽게 들여다볼 수 있으며, 정상인 경우에는 옅은 회색으로 보입니다.
5) 코
신생아의 코는 좁은 콧구멍에 쌓여있는 점액에 의하여 약간 막혀있을 수 있습니다. 콧구멍은 대칭적이어야 합니다.
6) 입
신생아가 출생시 또는 출생한 후에 아랫쪽 앞니 부분이나 다른 부분에 나오는 조발 생치는 정상 신생아에서도 드물게 나타나지만, 유치가 나오기 전에 대개 없어집니다. 신생아 치아는 Ellis van Creveld 증후군, Hallermann-Streiff 증후군등에서 나타납니다. 대체로 발치는 하지 않습니다. 유치가 조기에 생치 되는 것은 비정상적입니다.
연구개와 경구개는 완전한 구개열인지 점막하 구개열인지를 조사해야 하고, 구개궁이 지나치게 높은지, 구개수열이 있는지도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경구개와 연구개가 만나는 구개봉선의 양쪽에는 엡스타인 진주라는 상피세포의 일시적인 축척불이 보입니다. 이 둘은 모두 생후 수주 내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붉은 기저 부위에 작고 하얗거나 노란 수포 또는 궤앙이 편도 주세포 앞에서 생후 2~4일 경에 자주 발견 되는데, 원인은 모르지만 별 다른 치료 없이도 2~4일 후면 없어집니다.
신생아에게 왕성한 침 분비는 없으며, 혀는 비교적 큽니다. 혀주름띠(frenulum)가 짧은 경우가 있는데, 드물지만 계속 짧을 경우에는 잘라줍니다. 가끔 설하 점막이 뚜렷한 주름을 만들기도 합니다. 빰은 지방의 축적으로 생기는 볼지방덩이 때문에 양쪽 볼이나 바깥부분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볼지방덩이는 윗입술의 구순결절과 마찬가지로 수유가 끝나면 사라집니다. 공기돌 크기의 볼에 있는 덩어리는 대부분 지방 궤사 때문입니다. 신생아의 목구멍은 구개궁이 낮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지만, 뒤쪽 구개나 목젖의 갈라진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신생아의 편도는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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