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의 불리한 점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이번 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숙아의 체온조절
신생아도 성인과 같이 몸에서 만들어 내는 열과 주위에 빼앗기는 열, 그리고 신진 대사 중 소모하는 열 등의 균형을 섬세하게 맞추어 체온을 유지하게 됩니다. 미숙아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만삭아보다도 덜 발달되어 있으므로 저체온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저체온이 오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적으로 큰 체표면적
(2) 갈색 지방 부족으로 인한 열 생산 부족
(3) 피하 지방 부족으로 인한 열복사의 증가
(4) 불충분한 영양공급으로 인한 영양부족
(5) 폐질환에 의한 산소 공급 부족
또 발한(sweating)기전이 미숙하기 때문에 열을 잘 발산할 수 없어 환경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고체온이 올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은 산증, 무호흡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숙아의 심장-호흡계
일반적으로 흡기 때에 가로막, 늑골과 늑간 근육이 팽창하면서 흉곽 내의 음압이 현저하게 되어 폐포가 확장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미숙아들은 늑골이 연하고 늑간 근육이나 가로막의 힘이 약하여 흡기 때 흉곽 내 음압에 의하여 흉벽이 빨리 들어가 가슴이 작아져서 폐포가 확장되는 데 도움이 안됩니다.
미숙아들 중에서 표면 활성 물질을 분비하는 Type II 폐포세포의 기능이 불충분하고, 폐 탄성 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폐포의 표면 장력이 상대적으로 커져서 폐포의 정상적인 팽창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유리질막병이라 하며 이는 미숙아의 대표적인 질환이 됩니다.
미숙아들은 만삭아에 비하여 동맥관이 늦게 닫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리질막병이 호전되어 폐혈관 저항이 감소하게 되면 동맥관을 통한 좌-->우 단락이 생겨서 심부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출혈 폐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숙아의 뇌실 내 - 두개 내 출혈
뇌실 또는 두개 내 출혈은 미숙아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합병증중 하나입니다. 출혈의 빈도는 출생시의 체중과 반비례하여 500~750g에서 60~70%, 1,000~1,500g에서 10~20%가 나타납니다.
출생 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며 80~90%에서 3일 이내에 나타나고 그 중 1/3의 경우에는 발생 후 점점 더 진행됩니다.
발생 기전은 확실하지 않으나 미세 혈관이 매우 많이 분포되어 있고 주위 조직이 치밀하지 않은 특성을 지닌 germinal matrix의 혈관들에 대한 혈류 조절이 가사(asphyxia) 및 그 회복 과정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출혈의 위험 요소로는 유리질막병, 갑작스런 뇌혈류의 증가 또는 감소, 혈관벽의 약화, 정맥압의 증가, 기흉, 혈량 과다,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뇌실 내 출혈에 의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갑자기 숫구멍이 융기하면서 무호흡, 창백, 경련, 기면, 대사성 산증 및 혈색소의 감소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소량의 출혈만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500g 미만의 미숙아와 그 밖의 출혈이 의심되는 신생아들은 출생 후 3~7일 내에 두부 초음파를 기본적으로 시행합니다.
두부 초음파 검사는 뇌실 내 출혈을 진단하는데 가장 좋은 검사방법으로 출혈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이 질환을 분류하게 됩니다.
제1단계 : 출혈이 germinal matrix에 국한된 경우
제2단계 : 뇌실 확장이 동반되지 않은 뇌실 내 출혈
제3단계 : 뇌실 확장이 동반된 뇌실 내 출혈
제4단계 : 제 3단계 출혈과 동반된 뇌실질의 출혈
Volpe(1987)에 의하면 제 4단계 출혈의 예후는 불량하여 약 60%가 사망하며, 생존아중 80%에서 지속적인 뇌실 확장을 보이는 반면, 제 1단계 또는 제 2단계 뇌실 내 출혈은 약 15~20%가 사망하였고 생존아 중 약 5%만이 지속적인 뇌실 확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제 2단계 이하에서의 신경학적 후유증은 11%에서 발견되었으며, 제 3단계에서는 이의 3배, 제 4단계 에서는 7배의 후유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즉 두개 내 출혈의 신경학적 예후는 출혈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최근에는 제 4단계 출혈이 실제로는 출혈이 아니고 저산소 허혈 뇌손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뇌실 주위 음영의 증가로 표시합니다.
한편, 뇌의 혈류 감소로 인하여 측뇌실 부위 백질에 괴사가 생기는 백질 연화증이 미숙아에서는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증상은 초기에는 없다가 영, 유아기에 강직 하지마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숙아의 고빌리루빈혈증
미숙아는 혈뇌장벽이 미숙하여 비교적 낮은 빌리루빈 수치에도 핵황달이 올 수 있고 교환 수혈이 이환율을 상승시키므로 광선요법을 할 수 있는대로 일찍 시작하여 빌리루빈치의 상승을 억제해주어야 합니다.
미숙아의 위장관
태아의 자궁 내에서의 장의 성장은 전반적인 성장보다 빨라서 출생 시 장의 길이는 성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긴 편이며, 미숙아에서도 생후 6시간이면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흡철반사(sucking reflex)와 연하반사(swallowing refliex)의 조화가 34주 이전까지는 완전하지 않으므로 재태기간 34주 미만의 미숙아는 튜브로 영양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도의 기능은 흡철 및 연하 반사와 같이 발달하게 됩니다. 하식도 괄약근의 발달은 체중보다는 교정 연령과 비례하며, 이 때문에 미숙아에서는 위식도 역류가 많이 나타납니다.
만삭아에서의 위의 크기는 50ml, 정도이며, 공복 시간은 1~4시간입니다. 미숙아에서는 재태기간과 비례하여 재태 기간이 적을수록 위의 크기가 작고 공복 시간이 길어지며 또한 장의 근육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쉽게 팽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변은 췌장 분비물, 세포, 태지 및 배냇 솜털 등에 의하여 재태 기간 12주 경에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만삭아에서의 태변의 양은 60~200g입니다. 34주 이내의 미숙아에서는 태변 착색이 거의 없습니다.
32주 이내의 미숙아에서는 괴사장염이 잘 일어납니다. 이 질환은 사망률 및 이환율이 높으므로 복부팽만, 수유시 잔량 및 대변 잠혈 반응이 양성으로 괴사 장염이 의심될 때에는 즉시 수유를 중단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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